LG는 올 시즌 우승이 목표임을 공공연히 밝히며 경기에 임했다. 모든 팀들의 목표는 일단 우승이다. 그것이 프로 구단의 당연한 지향점이 아니겠는가! LG는 지난 1990년과 1994년 우승이후 우승권과는 거리가 먼 팀이 되었다. 우승은 고사하고 암흑기를 거치며 가을 야구조차 10년 넘게 나가지 못했다. 여러 신조어가 등장하여 LG를 조롱했고,분하지만 반박할 수 없던게 사실이다. 대표적인 것이 'DtD' 와 '탈쥐효과'이다. DtD : Down team is Down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김재박 전 엘지 감독이 만들어 낸 단어다. 엘지는 언제나 시즌 초반에 돌풍을 일으켰지만, 무더위가 찾아오는 시점에 거짓말처럼 성적이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이 10년이나 넘게 계속되었다. 야구 팬들 사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