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일 펼쳐진 올림픽 야구 숙적 일본과의 준결승. 선발은 예상외의 '고영표'였다. 사실 경기전부터 일본으로 무게의 추가 기운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고영표는 5이닝 2실점 7탈삼진의 호투를 펼치며 제 몫을 훌륭히 해주었다. 체인지업의 위력이 돋보이는 투구였다. 타선에서는 '양의지'의 부진이 너무 뼈아프다. KBO 최고의 공격형 포수이자 장타력을 뽐내는 양의지의 4연속 삼진은 너무 아쉽다. '강민호'를 기용하지 않는 이유가 따로 있는걸까? '김경문' 감독 특유의 믿음인가? 고영표의 호투로 최소실점하며 0:2 끌려가던 경기는 6회 반격에서 박해민,강백호,김현수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며 불펜 싸움으로 돌입했다. 그동안 국대 야구팀은 경기 후반에 득점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8,9회에 그 득점이 집중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