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 주중 마지막 경기에서 엘지의 선발 정찬헌은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하였다. 1회초 2사후,나성범의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 누가 예상할 수 있었으랴? 중심 타선에서의 번트 안타는 엘지에게 균열을 내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야구에 만약(if)이라는 가정은 쓸데없는 일이지만, 나성범이 번트를 대지 않았다면 경기가 그렇게 맥없이 끌려 다니지 않았을 것이다. 팀 승리를 위해 기습 번트라도 시도하는 모습에 짜증도 났지만 감탄도 나왔다. 1회에만 3실점했고, 흔들린 정찬헌은 4이닝 9실점을 기록하고 강판 되었다. 작은 균열 하나가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바꿔버린 셈. SSG와 주말 첫 경기에서도 마무리 고우석은 시즌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일수도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게 했다. 1점차 리드늘 지키지 못하고 끝내기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