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LG Twins)

유독 안풀리는 선수

strike33 2021. 7. 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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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0일 KT와의 주중 4연전(더블헤더 포함)

수아레즈 : 고영표 (3:4 패)

'수아레즈'의 오늘 구위는 나빠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1회 시작과 함께 연속 3안타를 맞으며 선취 실점을 했다.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2실점.
오히려 2실점이 다행이라 생각할 만큼 KT 타자들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아마 그만큼 '수아레즈'에 대한 연구를 많이한거 같았다.

이어진 반격에서 2사후 볼넷과 안타로 득점권 찬스가 이어진 상태에서 '오지환'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단숨에 3:2 역전에 성공!
이때까지만해도 오늘 경기는 무난히 이길거라 생각했다.
'오지환'의 홈런은 그야말로 분위를 반전시키는 최고의 공격이었다.

'수아레즈'는 이후 안정을 찾고 3회까지 순조롭게 KT 타선을 공략했다.
하지만,4회초에 안타가 아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출루시켰고 여지없이 동점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참으로 아쉬운 장면이었다.
4회까지 투구한 수아레즈는 왼쪽 이두근에 이상을 호소하여 5회부터 이정용으로 교체되었다.
4이닝 3실점 5k.
예상치 못했던 커다란 변수가 발생한 셈.



4회까지 역투하는 수아레즈



'이정용'은 5회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하였고,그대로 결승 타점이 되었다.
상대 선발 '고영표'는 1회 3실점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며 7이닝 투구를 선보여 '국가대표'의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였다.
홈런 허용후 볼의 배합에 변화를 주어 적극적인 승부가 주효하였다.

오늘 뭘해도 안되는 선수는 이천웅이다.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한번의 출루를 기록하지 못하였다.
올 시즌 내내 타격감이 좋지않아 외야의 주전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모처럼의 선발로 출전한 오늘 경기라 부담이 평소보다 더 컸을지도 모른다.
잘 맞은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향하고 병살까지!

9회말 선두 타자인 '홍창기'가 안타로 출루하여 분위기를 조금씩 가져오려던 찰나에 '이천웅'의 보내기 희생 번트가 병살로 연결되며 사실상 오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벤치의 사인인지 본인이 단독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아쉬운 장면이었다.
초구에, 바깥으로 빠지는 낮은 공,이었는데..

'이천웅'의 앞으로의 타격이 더욱 위축될거 같다.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과 안타까움이 느껴질 정도지만 오늘은 정말 뭘해도 안되는 날인거 같다.

6월29일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6월30일 더블헤더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낮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지난 주말 삼성전에서 얻은 우천취소의 행운이 KT에게로 넘어간거 같아 쓴웃음이 난다.




KT는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강백호 중심의 타선은 파괴력이 있고,
불펜진 역시  엘지에 뒤지지않는다.
1위를하는 이유가 충분하다.

오늘은 KT 연승을 저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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