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LG Twins)

세계의 벽은 높았다.

strike33 2021. 8. 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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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패자 준결승에서 미국에 패하며 올림픽 2연패라는 목표가 무너져 버렸다.
8월5일 19시에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서 투타의 파워에 압도 당하며 2:7로 무기력하게 패하였다.


선발 '이의리'는 5이닝 2실점 9탈삼진의 빼어난 피칭을 했지만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특히 6회부터 등판한 불펜 투수들의 부진이 너무나 뼈아프게 다가왔다.
총 5명의 투수가 등판하였는데,
'차우찬'과 '김진욱'을 제외하고 모두 실점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원준,원태인,조상우는 5실점을 합작했다.
'원태인'은 아운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며 3실점을 하여 더욱 아쉬움이 컸다.
'조상우'는 이번 대회에 또상우라고 불릴만큼 등판이 잦았는데,그 결과가 고스란히 경기에 나타났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득점 찬스에서 번번이 범타로 물러나며 국내에서 4할에 도전하는 타자의 체면을 구겼다.
전반적으로 타선이 낯선 투수의 공에 전혀 공략을 못하고 헤매는 상황이었다.
'김혜성'이 3안타 경기를 했을뿐이다.

애초 국대 선발 인원에 대해서도 많은 말들이 있었다.
KBO  대표 홈런 타자인 '최정'과
출루율 상위권인 '정은원'
불펜 언터쳐블 '강재민'의 국대 승선 불발은 무수한 뒷 얘기를 낳았다.
허경민 대신에 최정,
최주환 대신에 정은원,
최원준 대신에 강재민.
이런 상상도 해보았다.

'김경문' 감독의 우직함인지 선수에 대한 믿음인지 모르겠지만,감이 떨어져 보이는건 사실이다.
'양의지'와 '오재일'의 기용만봐도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타순 조정만으로는 한계가 보였다.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와 몸값을 자랑하던 선수들의 민낯이 들어났다.
올림픽 전승 우승의 기억은 차디 찬 현실로 돌아와 버렸다.

이제 동메달을 놓고 도미니카와 한판 승부를 해야한다.
우승이 아닌,
3.4위전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이 아쉽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
야구 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기 때문에.

※ 개인적으로 강백호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었다.
하지만,그 기대는 실망으로 가득찼다.
거침없는 스윙은 그대로였지만 정확도가 떨어졌고
노림수가 부족했다.
역시 경험 부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아쉬운 대목이다.

※ 미국은 이길것 같았던 내 생각도 여지없이 틀리고 말았다.
생각보다 준비도 잘되어 있었고 선수들의 의지도 강해보였다.
파워와 정신력에서 이길수 없었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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