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LG Twins)

천신만고 끝의 첫승!

strike33 2021. 7. 3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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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9일 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렸다.
상대는 비교적 약체로 평가 받는 이스라엘.
그러나,'이스라엘'은 4년전 WBC 1라운드에서 한국을 꺾은 이력이있다.
절대 방심할 수 없는 팀이다.
선수 구성도 28명의 선수중 27명이 미국에서 태어났고 미국에서 야구를 했다.
쉽게 말해 국적만 다른 또 하나의 미국 팀과 다름없다.
(이중국적 또는 부모님중 한분의 국적으로 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국대 선발 '원태인'은 3회까지 삼진을 5개나 빼앗으며 호투했지만 큰거 한방을 허용하며 2실점후 교체되었다.
이어 던진 '최원준'도 3이닝동안 홈런으로 2실점.
두명의 젊은 투수들은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펄펄 날았다.
4회에는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렸고,7회에는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4타수 3안타 3타점의 뛰어난 성적.


동점 홈런을 때린 오지환

지난 팔렘방 아시안 게임의 국대 선발에 무성했던 뒷말과 마음 고생을 내려놓는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김현수는 7회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가져왔고 오지환의 역전타가 터지며 경기가 쉽게 마무리 되는듯 했다.

5:4로 박빙의 승부가 9회로 이어졌고
당연히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이 등판하였다.
1사까지 쉽게 잡았지만 실투 하나가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이어지며 경기가 연장으로 흘렀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

역시 야구는 9회가 끝나야 끝나는 경기다.
올림픽 야구는 무승부가 없기에 10회부터 승부치기로 진행된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공격과 수비가 이루어진다.
오승환의 진가가 10회초에 빛나기 시작했다.
3타자 연속 삼진! ㄷㄷ

이어진 10회말 공격에서 '황재균'의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3루로 보냈지만
오지환의 빗맞은 타구가 호수비에 걸리며 11회로 넘어가는듯 했다.
하지만 '허경민'과 '양의지'가 연속된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로 끝내기 승!
허경민과 양의지는 공을 적극적으로 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양팀은 홈런을 3개씩 주고 받으며 연장 혈투를 벌였다.
우리의 젊은 4번 타자 '강백호'가 침묵했지만,
특유의 호쾌한 스윙은 여전했다.
'이강인'과의 세레머니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아무튼,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기쁘다.
비록 홈런 1개씩을 허용했지만,
원태인과 최원준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국제 경험을 쌓는 과정이리라.

다음 2차전은 7월31일 미국전이다.
미국도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스라엘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고 한다.
기세를 이어 연승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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