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LG Twins)

시즌 중 대형 트레이드

strike33 2021. 7. 2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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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7일 대형 트레이드 기사가 떴다.


엘지의 투수 '정찬헌'과
키움의 2루수 '서건창'의 1:1 트레이드가 성사 됐다.
양팀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져,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엘지는 시즌 전부터 2루에 취약점이 있었다.
'정주현' 카드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타율과 장타율,출루율등 모든 공격 지표가 정상권과는 큰 격차가 있는것이 사실이다.
수준급 2루수를 데려오기 위해 여러 팀들과 카드를 맞추다가 키움과 상황이 딱 맞아 떨어졌다고..

키움은 알다시피 코로나 시국의 음주 파문으로 인하여 '한현희'와 '안우진'이라는 선발 투수 2명을 잃었고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아내의 건강 문제로 미국으로 돌아가 있는 상태이다.
한꺼번에 선발진의 3명이 이탈하게 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2루수를 구하던 엘지가 먼저 제안을하자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정찬헌과 서건창은 광주제일고 동기로서 2008년에 나란히 LG에 입단했지만,그 신분에서는 차이가 크게 났었다.
정찬헌은 2차 전체 1번으로 입단했지만,
서건창은 육성선수 신분으로 입단하였다.

정찬헌은 14시즌을 엘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고,
서건창은 엘지에서 바로 방출된후 현역으로 군북무를 마치고 2011년 당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 테스트를 받고 신고 선수로 입단하였다.
넥센에서 기량이 폭발하며 2012년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키움 시절의 서건창


정찬헌은 이형종과도 입단 동기이다.
그 유명한 대통령배 결승은 아직도 기억난다.
이형종이 눈물의 왕자라 불리운 그 경기...
(이형종과 눈물의 역투는 다음에 포스팅 하겠다.)
당시 정찬헌은 신인임에도 선발을 보장 받으며 시즌을 완주했다.
3승13패를 기록하며 최다패를 작성하였다.
신인 투수인걸 감안한다면 명백한 혹사였다.
그 이듬해에도 무분별한 등판으로 부상을 입었고 그 여파는 오래도록 지속되었다.

정찬헌은 특유의 포커 페이스가 투수로서 매력적인데,그때문에 당시 한화 '정근우'와 충돌이 있기도했다.
또 삼성전에서 타자로 등장하여 안타를 작성하기도 한 장면이 떠오른다.^^

2019년 디스크 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2020 시즌에 선발 투수로 성공적으로 돌아왔다.
구단은 '이민호'와 함께 10일의 등판 간격을 철저히 지켜주며 관리를 해주었다.
정찬헌은 엘지 입단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LG 정찬헌



올시즌도 투수 파트의 조장을 맡으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트레이드가 됐으니 아쉬울 따름이다.
키움에서도 잘 해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엘지가 2루수를 구하려고 롯데와 접촉을 했었다고 한다.
그 대상은 '안치홍'이라고.
그럴거면 안치홍이 FA일때 영입을 했어야지..
앞서 얘기한대로 서건창은 내년에 FA가 되는데,
키움이 트레이드 카드로 써먹은 결정적 이유이지 않을까 생개한다.
서건창은 FA 대박을 희망하며 올해 연봉을 스스로 깎아서 계약을 하기도했다.
키움이 서건창을 잡을수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트레이드가 성사될수 있었고.
'차명석' 단장은 아끼는 제자의 트레이드가 마음 아프다고 하면서도 팀을 위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2명 모두 화이팅 해주길 바란다.

서건창과 정찬헌




후반기에 조금 바뀌는 운영 방식이 있다.
144 게임을 완주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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