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LG Twins)

Good Bye - 작뱅

strike33 2021. 7. 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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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기사에 롯데 소속의 '이병규' 은퇴 기사가 떴다.
지금은 롯데 선수이지만 한때 LG에서 활약을 했던 이병규이기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LG에 2명의 이병규가 있는데,
한명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현 엘지의 타격 코치인 '이병규'와 신고 선수로 입단한 '이병규'가 있었다.
편의상 현 이병규 코치를 큰뱅 혹은 라뱅이라 부르고 은퇴 선언한 이병규를 작뱅이라 불렀다.
(라뱅 - 동네 수퍼에 라면 사러가는거 처럼 어슬렁 거리는 수비를 한다고 붙여진 별명.
하지만 큰 이병규의 뛰어난 감각과 펜스 플레이는 정말 대단했었다.)

작뱅은 신고 선수로 입단하여 타격에서 재능을 뽐냈었다.
나름 억대 연봉도 몇차례 받았을정도.
김기태 감독 부임후 엘지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기도했다.
4번타자의 중책을 맡고 두자릿수 홈런도 때려내는등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했다.

하지만,작뱅은 프로로서의 근성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선수였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도,적극적인 타격 자세도 보여주지 못했다.
당시 김기태 감독은 이런 작뱅의 플레이에 불만을 표시하며 2군에 박아두기도 했다.
이순철 해설위원도 작뱅의 플레이를 프로답지 못하다고 성토할 정도였다.

결국 2018년도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3시즌 동안 롯데에서도 이렇다할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타격 재능 하나 만큼은 뛰어난 선수가 맞다.

코로나 변수와 올림픽 때문에 리그 중단이 됐지만,
아직 리그 중반인데 은퇴 선언은 생뚱맞다.
아직 몇년은 현역으로 뛸수 있는 나이인데..


롯데 이병규


이병규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여주고자 은퇴가 맞는거 같다고 했다.
아름다운 은퇴라고 하기엔 아쉽다.

비록 지금은 타팀 소속의 선수지만,
엘지에서의 활약을 기억하며 글을 써 보았다.
은퇴후 코치로서 새출발을 한다고하니
앞날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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