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초유의 리그 중단!

7월12일에 열렸던 KBO 긴급 이사회에서
결국 리그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결정이 내려졌다.
장장 3시간의 격론 끝에 중단을 결정했다.
표면적으로야 코로나 4차 대유행과 선수단의 확진으로 더이상의 확산을 방지한다는 명목이지만,실상을 들여다 보면
원칙을 무시하는 이기주의가 들어있다.

2021 시즌전, KBO의 코로나 매뉴얼에 따르면
1군 선수단에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2군 선수로 대체하고 리그 중단없이 진행한다고 되어있다.
KT의 코치나 롯데의 '서튼' 감독이 가족의 확진으로 2주간 격리 조치 되었을때 묵묵히 매뉴얼에 따라 리그를 진행했다.
코치와 감독없이 2주간 경기를 치른 것이다.

두산과 NC 선수단에 확진자가 각각 2명과 3명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미묘해지기 시작했다.
리그 중단 얘기가 솔솔 나오기 시작했다.
나도 뭐가 옳은지 혼란스러워서
기사를 살펴보니,
두산은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까지 격리 대상이 되면 전체 1군 선수단의 68%가 교체 대상이 된다고 한다.(코칭 스태프 포함)
NC는 63%가 교체 대상.(코칭 스태프 포함)
이 두팀이 리그 중단을 요구했다는 것.
역대급 순위 경쟁이 벌어지는 이즈음에 2군 선수들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상당히 불리하기는 불리할 것이다.
하지만,
KT와 롯데는 코치와 감독의 부재를 받아들이고 2주를 견뎌냈다.
약속이고 원칙이기 때문이다.

두팀의 이기주의는 원칙을 깨버리고,
자신이 불리하면 약속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행동에 팬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리그 중단의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따른다.
7월18일에 전반기가 마감되기로 되어있었다.
올림픽 휴식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고작 1주일을 빨리 중단한다고 어떤 효과가 있을지에 의문들이 많다.

KBO는 이래저래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