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4강 싸움

6월25일 예정되었던 LG : 삼성의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되어 오늘 더블헤더로 펼쳐진다.
연이틀 역전패로 부담을 안고 대구 원정을 나섰던 엘지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직전에 한화에 스윕을 거두며 분위기가 반등되어 있던 상태.
어제의 우천 취소가 양팀에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엘지에 좀더 유리하게 상황이 흘러갈거 같다.
인천에서 대구로 이동하는 거리와 시간을 봤을때,
우천 취소는 선수단에게 달콤한 휴식이 되었을 터.
분위기가 한껏 오른 삼성의 예봉을 피하게 되었다.

어느정도 순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4강 팀들이 순조로운 승수 쌓기를 해나가고 있고,
키움이 6위로 올라서며 5강을 향한 NC,키움,두산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몇번이나 언급했지만,지금 4강팀들은 하위권에 처진 팀들과의 경기에서 차곡차곡 승을 쌓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8~10위 팀들에게 지는 것은 단순히 1패만이 기록되는 것이 아닌 2패의 의미가 있다.
그래서 하위 팀들을 상대할 때,항상 에이스들이 출격한다.
승수를 최대한 쌓아 놔야 나중에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다.

최근 두산의 부진이 심상치 않고,롯데의 분발이 눈에 띈다.
두산은 1,2,3선발을 모두 내보내고도 3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이 붕괴 되었다.
'최주환'과 '오재일'의 공백이 아무래도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하지만,화수분 야구의 원조 두산이 가을야구를 못하게 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겠지만,현재의 모습이 낯설 따름이다.

롯데는 '스트레일리'가 에이스 모드로 돌아왔고,타선의 폭발력이 더해지며 5강 싸움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는 분위기다.
투타의 균형이 맞아 들어가고 있다는 얘기.
특히 '손아섭'의 타격이 부활하는 조짐을 보이며 반격의 준비를 마친듯 하다.


오늘 1차전 선발은 켈리.
연패를 끊고 선두 탈환을 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