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LG Twins)

메가 트윈스포 폭발하다.

strike33 2021. 6. 23. 11:27
반응형

6월 22일 SSG와 주중 원정 3연전 첫 경기.

임찬규 : 이태양 (14:1 승)
(어제는 연장 근무가 있어 제대로 보지 못하고 하이라이트로 대체하였다.)

어제 경기는 개인적으로 '임찬규'의 호투를 예상했었다.
시즌 초,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2군으로 내려갔던 임찬규는 지난 5월 부친상을 당했다.
암으로 투병중에 돌아가신거 같았다.
여러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복귀한 1군 무대에서 아버지를 떠 올리며 호투할 거 같았다.

수비진의 도움을 받고 기뻐하는 임찬규



근무중 틈틈이 실시간 중계를 확인하며 점수를 보는데,3회에 4득점을 했다.
'김현수'의 연타석 홈런과 '이형종'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하지만,이것은 이날 메가 트윈스포의 서막에 불과했다.
계속해서 5회에는 '이형종'이 연타석 홈런인 쓰리런 홈런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악의 부진을 보이던 '이형종'은 최근 4개의 홈런을 쓸어 담으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6회 1사 만루에서도 적시타를 터뜨리며 2타점을 추가하며,7타점을 올렸다.
개인 최다 타점이라 했다.

연타석 홈런후 축하받는 이형종


이어서 '채은성'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며 정점을 찍었다.
6회에만 6득점의 빅이닝.
(6회 선두 타자 '문보경'의 홈런도 있었다..^^;;)

엘지는 총 7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종전의 6개 기록을 깨버렸다.

1회 - 김현수
3회 - 이형종,김현수
5회 - 이형종
6회 - 문보경,채은성
9회 - 정주현

선발 '임찬규'는 일찌감치 터진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 속에 7이닝 2피안타 1실점의 뛰어난 투구를 하였다.
'최주환'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다.
'임찬규'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속구와 체인지업,커브까지 제구를 완벽하게 하면서 SSG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예상대로 경기후 인터뷰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ㅠㅠ

어제는 공,수,주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경기였던거 같다.
주전 '김민성'과 '유강남'이 휴식 차원에서 결장을 하였지만,그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무었보다 '이형종'의 살아남이 반갑고 '문보경'의 발견이 기쁘다.
내외야에서의 실책도 매우 적고,견고하다.

지금 타팀들은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팀이 많다.
그 와중에 엘지는 '임찬규'의 가세로 6인 선발 체제를 갖추었다.
굉장히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 더해 최강 불펜까지!





진격하자,LG TWINS!


※어제 승부가 많이 기울어지자 SSG의 '김원형' 감독은 9회에 외야수 '김강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예전 같으면 상대 팀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 트랜드는 (10점 차이가 나서 승부를 뒤집기 힘든 경기 후반부에) 불펜 투수를 아끼고 다음 경기를 기약하는 것이다.
한화의 '수베로' 감독이 자주 이런 모습을 선보였고,
이제는 새로운 볼거리로 익숙해져 간다.

투수 '김강민'은 만39세의 노장임에도 최고 구속 146km를 던져 양팀의 팬들을 깜짝 놀라게하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강민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승부욕에 나 또한 박수를 보냈다.





반응형

'야구 (LG Twi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이은 역전패  (17) 2021.06.25
아쉬운 연승 마감  (14) 2021.06.24
98억을 포기한 FA  (16) 2021.06.22
4강 3중 3약  (22) 2021.06.21
시즌 첫 SWEEP!  (5) 202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