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LG Twins)

철벽 불펜의 아쉬움.

strike33 2021. 6. 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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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4일 기아와의 7차전.(3:4 끝내기 패.)
양팀의 선발 투수들은 엄청난 호투를 펼치며 중반까지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가 흘렀다.

균형이 무너진 것은 6회말.
호투하던 '이민호'는 1사후,'최원준'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견제 에러와 포일(사실 '유강남'이 충분히 잡을수 있는 공이었다.)로 2사 3루 상황을 만들었다.
'터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먼저 내주었다.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볼넷은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안타를 맞는것이 더 낫다.
어제 '이민호'의 한가지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어지는 7회초 공격에서 그동안 잠잠하던 '김민성'의 3점 홈런이 터지길래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엘지의 불펜은 자타가 인정하는 철벽이기에.

하지만,악몽의 7회말.
불펜 '정우영'은 등판하자마자 볼넷과 안타,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스스로 자초하였다.
내야 땅볼로 1실점 후, '김대유'와 교체되었다.
오히려 대량 실점없이 동점이 된것이 다행이라 여겨질 정도였다.
김대유가 후속 타자들을 처리하며 마무리.

굉장히 아쉬운 장면은 9회 마지막 공격과 수비.

9호초 선두타자 안타 후,오늘 홈런이 있었던 '김민성'에게 보내기 번트 작전이 나왔고 성실히 임무를 완수하였다.
결과론이지만 타격감 좋은 '김민성'에게 강공을 지시했다면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후속 타자들의 불발로 득점 실패.

9회말은 '송은범'이 2사까지 잘 잡았지만 다음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자 '고우석'을 등판시켰다.
'고우석'은 등판하자마자 몸 맞는 볼을 내주고,
2사 1,2루의 끝내기 상황에서 결국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굳이 동점 상황에서 '고우석' 등판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송은범'으로 마무리 하거나,연이은 좌타자 상대로 '최성훈'이라는 카드도 있었는데..

올해는 기아와의 맞대결이 엘지 순위 싸움에 상당한 변수가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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