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우 주의보

주말내내 비 소식이 있어 경기가 취소될줄 예상했다가 뒤늦게 경기를 보았다.
인천 경기만 취소 되었고,나머지 3경기는 14시
엘지는 17시 경기였다.

엘지 선발 이민호는 저번 라팍에서의 부진을 씻고 6이닝 무실점 5탈삼진의 뛰어난 투구를 하였다.
경기후, 인터뷰를보니 '라팍은 좁다.잠실에서 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이민호의 장점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마운드 위에서는 승부욕이 꽤나 강한거 같다.

엘지의 시난 시즌 최고의 발견 홍창기!
선두 타자로서의 출루율이 높고 득점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홍창기 출루후, 진루타,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안타는 일정한 득점 공식이 되었다.
홍창기의 출루 여부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실인 것이다.

어제는 엘지의 천적이라 할수 있는 최채흥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있다.
최채흥은 2020시즌 엘지전에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고 완봉을 포함해 자책점이 0.36을 기록하고 있는 말 그대로 엘지의 천적이었던 셈.
비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7실점을 기록한뒤 강판됐다.

타선에서는 홍창기와 채은성,이천웅의 활약이 돋보였다.
물론,유강남의 3점포와 라모스의 솔로포도 빼놓을수 없지만..
특히,교타자의 표본인 이천웅의 홈런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완벽한 타이밍과 배트 스피드.
(수비와 공격에서의 정주현도 빼놓을수 없다.
이틀 연속 수퍼캐치! ㄷㄷㄷ)
다만,승부를 떠나서 어제는 시청하는 내 눈에도 거센 빗줄기가 보이는 상황이었는데,계속 경기를 진행한 점은 아싑다.
선수들의 부상이 염려스러웠고 매우 안쓰러웠다.
(삼성의 장필준,엘지의 채지선)

2020시즌 엘지 구단 홈페이지에서 선수 이름으로 작명 이벤트가 있었던거로 기억하는데,
이민호 선수의 별명이 강하게 뇌리에 박혀있다.
선수 본인도 많은 응모작 중에서 직접 선택했다고 한다.

이민호우 주의보!

앞으로도 계속 다른 팀에게 주의보가 될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