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삼국지

오늘 퇴근하며 책을 구매했다.
바로 고우영 삼국지!

(새 책은 아니고 당근마켓 이용.ㅋㅋ)

지금은 고인이 되신 고우영 화백의 작품이다.
1978년에 '일간스포츠'에 연재를 시작했다고하니
정말 오래된 작품이다.
아마 이보다 먼저 '임꺽정'이라는 작품을 연재했고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성인들이 만화를 찾게되는 계기가 되었단다.)

연재된 삼국지를 모아 단행본을 출간한게 1979년이라 하는데,유신정부 하에 검열을 당해 많은 부분이 편집되었다고 한다.
고우영 화백은 이 부분을 굉장히 안타까워했다.

시간이 흘러 2002년.
편집된 분량을 채워넣고 '무삭제 완전판'으로 재출간 되었다.
그 당시 회사 동료가 구매한것을 빌려서 읽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
고우영 화백의 주관이 뚜렷하고,넘치는 위트와 재치는 최고였다.
주인공 '유비'를 '쪼다'라고 표현하고 '관우'를 최고의 사나이로 표현한다.^^

보통 삼국지는 소설 책으로 10권 정도인데,
만화로 10권이니 상당히 대사가 빡빡하다.
정독을하면 시간이 만만찮게 걸린다.

얼마전 기사를 보니,
고우영 화백의 아들이 삼국지를 재출간 했는데
이번엔 올컬러.(color)
컬러로 표현한 고우영 삼국지는 얼마나 멋있을까?

하지만,난 흑백 판을 원했고 몇번의 시도 끝에 결국 운 좋게 구매할 수 있었다.
출간된 그대로의 책을 갖고 싶었다.
고우영 화백의 또다른 인기작인 '의적 일지매'도 소장하고 있다.
나머지 대표작들도 언젠가 소장하고 싶다.

주말에 천천히 읽어볼 생각에 미리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