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es

캔디캔디

strike33 2021. 5. 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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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봄비가 자주 내린다.
5월말로 치닫고 있는데,봄비란 표현이 맞는걸까?

오늘은 어릴적 즐겨 보던 TV 애니
들장미 소녀 캔디가 문득 생각났다.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TV앞에서 참으로 재미있게 보았고 주제가도 따라 부르곤 했다.ㅋ



소녀 취향 만화 같지만,전혀 내용은 그렇지 않았고
명랑 만화, 혹은 성장 드라마,혹은 사랑 이야기.?
암튼 정말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초등 저학년 무렵에 이모댁에 놀러 갔다가 캔디 단행본이 있는것을 보고 달라고 떼 썼던거 같다.
책의 소유주인 사촌누나(당시 고등학생)는 어쩔수 없이 어린 동생에게 책을 넘겨 줄수밖에 없었다.ㅋ

그당시 캔디 만화책은 세로 읽기 책이었다!
헐~~
당연히 초등학생때 읽기를 포기하고 집에 모셔 두었다.
나중에 좀더 시간이 흘러 중학교 졸업할 무렵 책 정리를 하다가 캔디 책을 발견하고 정독을 했었다.
TV와는 또 다른 느낌!

난 캔디 제작이 영국이라고 생각했는데,얼마나 무지한 생각이었나.
일본 작가의 작품인걸 알고 더 놀라웠다.
안소니,스테아,아치,테리우스,닐,이라이저,앨버트..
어찌 일본 작가라 생각할 수 있을까? ㅋㅋ
어린 나이에..

암튼 책으로 보던중 정말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었는데,

간호사가 된 캔디.
연극 배우가 된 테리.
서로 만나려고 하지만 번번히 길이 어긋난다.
테리가 떠나야하는 시간에 간호복을 입은 캔디가 기차가 지나가는 길목으로 뛰어간다.
테리도 기차 난간에서 캔디를 그리워하고 있다가 캔디와 눈이 마주치는 그 장면!
글로 표현하기엔 너무 부족하다.
인터넷에도 그 장면을 찾을수 없어서 안타깝다.

대신 단행본에서 못보았던 장면을 볼수 있었는데,
테리와 캔디가 실제 이별하는 장면이다.



다른 분들은 이게 최고의 명장면이라 생각하더라.
단행본이 완결로 되어있지 않고 5권만 있던 상태라 이 장면을 처음 보았다.
하지만,충분히 감동적인 장면인건 분명하다.
캔디와 테리의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는거 같다.
서로가 사랑하지만 이별을 해야하는...


비가 오니 감성적으로 변한거 같다.
추억의 애니를 소환해 보았다.

(마지막 사진은 '도시다람쥐' 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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