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7일 열린 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 우승과 멀어졌지만 디펜디 챔피언의 마지막 자존심을 위한 3.4위전 경기였다. 국내 여론은 연일 대표팀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었고 병역 면제에 대한 국민청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선수들은 경직되어 보였고 1회에 선발 투수가 무너져 버리며 어려운 경기를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강럭한 선발 투수의 부재와 타선의 응집력 부족은 마지막 경기까지 대표팀의 발목을 잡았다. 도미니카의 파워를 이겨내지 못하였다. 선발 김민우는 0.1이닝 4실점의 최악의 투구를 했고, 이는 불펜진 조기 기용으로 이어지며 경기 운용에 어려움이 따랐다. 타선도 초반부터 운이 따르지 않으며 병살로 연결되는 타구가 많았고 연속된 안타후에도 잘 맞은 공이 야수 정면으로 가는 장면도 몇차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