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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에 닭 대신 오징어.

strike33 2021. 7.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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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초복이라는 걸 이웃 분들의 글을 보고 알았다.
시간 개념이 없이 살고 있는건가?

매주 일요일은 어머니 집에 방문하여 식사를 같이 한다.
4년전에 홀로 되신 후로 특별한 일정이 없는한, 어머니 집에 방문한다.
보통 나 혼자 방문하는데,집 사람과 아들은 교회를 함께 다니기 때문이다.
아침,점심을 같이 먹고 저녁은 집에서 식구와 함께한다.

오늘도 아침에 들려,어머니와 식사를 마치고 깜빡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 보니
어머니가 산오징어를 포장해 오셨더라.
아들이 오징어 좋아한다고 연로한 몸을 이끌고 나갔다 오셨다.
아들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어머니 눈에는 아직 어린 아들인가보다..ㅎ

난 닭을 좋아하지 않는데,
학창시절 근 3년간 매주 닭을 먹었던거 같다.
지금처럼 치킨이 흔하지 않은 시절이라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찜닭과 백숙을 주로 먹었었다.
그게 너무 질려서 성인이 되고나서도 닭을 잘 안먹게 되었다.
그래서 오징어를 사오셨다고..



오징어 2마리에 활전복 2마리.ㅋㅋ
정말 맛있게 먹었다.

"엄마.덕분에 잘 먹었어요."
(아직 엄마라 부르는게 편하다.^^)
초복에 삼계탕이나 수박대신 오징어는 꽤나 괜찮았다.
올 여름을 잘 날거 같다.
(소주 한잔이 빠져서 섭섭했지만..)

오늘까지 LG 야구는 취소되었다.
다음 주 화요일부터 다시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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