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호투..

시즌 첫 패배를 안겨줬던 두산에게 설욕을 제대로 했다.
수아레즈는 두산과의 5차전에 선발 출전하여 7이닝 2실점 8탈삼진의 훌륭한 투구를 하였다.
타자들도 모처럼 활발하고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수아레즈를 도왔다.
팀은 7:2 승리!

화창한 날씨 속에(바람은 좀 불었지만) 수아레즈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변화구 보다는 직구를 위주로 공격적으로 투구했고 후반에 변화구를 섞는 모습이었다.

경기후 유강남은 초반에 변화구 사인을 보냈으나 수아레즈가 속구를 고집했다고 밝혔다.
그의 승부욕과 자신의 공에 대한 믿음이 보이는 대목이다.

라모스만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팀은 더욱 강해질것이다.
함덕주의 불펜 전환으로 허리는 더욱 견고해졌다.

다만,
어제 강승호의 모습을 보니 양석환보다는 어쩌면 엘지에게 더 강한 부메랑이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3년 상위 픽으로 입단후,포스트 오지환으로 육성 중이었던거로 기억한다.
1군에서 그리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 주지는 못했지만 그 가능성만은 기대해 볼만했다.
2018년 시즌중 당시 SK 단장이었던 염경엽은 엘지의 불펜이 약점인것을 파악하고 문광은과 강승호의 트레이드를 이뤄냈다.
엘지 팬들의 반발이 상당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SK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던중 강승호는 음주운전에 적발되고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어찌어찌 시간이 흘러 두산의 최주환이 FA신분으로 SK(SSG) 이적하며 두산은 보상 선수로 강승호를 지명하였다.
모두들 놀라게하는 보상선수 지명이었다.
나 역시 놀라면서도 두산의 김태룡 단장과 김태형 감독에게 감탄을 했다.
강승호는 또다시 두산의 보상선수 신화를 쓸수도 있겠구나!
엘지전에 아픈 부메랑이 될수도 있겠구나!



쓸데없는 기우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