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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배하는 자,승리를 부른다.

strike33 2021. 8. 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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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야구평과 주관적 생각입니다..^^)

8월2일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낮에 올림픽 야구 경기가 열렸다.
한국과 이스라엘의 12시 경기.
한국과 이스라엘은  오픈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미 상대를 해봤었다.
이번 올림픽 야구는 리그와 토너먼트가 혼합된,
아주 복잡한 방식으로 꼬여있다.
일본이 자국의 조기 탈락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난 2009 WBC에서 도입하였다.
그당시 한국에 두번이나 패하고도 마지막 결승에서 한국에 승리하며 결국 우승을 차지하였다.
'일리미네이션' 방식이라고 한다.
(사실 2006 WBC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그당시엔 미국에 유리했었다고 한다..)
전날 첨부했던 대진표를 다시 올려본다.



각설하고,
두번째 만나는 이스라엘은 첫 경기때보다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8월1일 멕시코전에서 투타의 소진이 심했던거 같다.
스코어가 이를 증명이라도 하는거 같다.

한국의 선발 투수는 김민우.


점심시간에 시작된 경기라서 중간중간 휴대폰으로 시청하였다.
1회말에 박해민,강백호의 연속안타와 이정후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을하며 산뜻하게 출발하였다.
(양의지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어 걱정이다.)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휴대폰으로 야구를 틀자마자 오재일의 안타가 터졌다.
그리고...
오지환이 상대 투수의 초구를 걷어 올리며 투런 홈런을 치는것이 아닌가!
지난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도 투런포를 가동시키더니 두번째 경기 또한 지배하였다!


투런포를 가동하는 오지환


사실,오지환의 별명인 오지배는 결코 유쾌한 별명이 아니다.
2009년 엘지의 1차 지명을 받으며 화려하게 프로에 데뷔한 오지환.
하지만,신인 시절부터 결정적인 실책을 여러번 하게 되면서 승부를 지배하는 사나이 즉 오지배로 불리게 되었다.
또 지난 2018 팔렘방 아시안게임 국대로 박해민과  함께 선발되었을때 온갖 악플과 욕이란 욕은 다먹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 국대 감독이던 선동열 감독은 청문회장에 끌려나가는 수모를 겪기도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당당히 실력으로 뽑혔고 최선을 다하여 플레이했다고 생각한다.
오지환도 이번 올림픽에서 꼭 잘하고 싶어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고있다.
오지환이 공수 모두 그라운드를 지배하면서 그동안 답답했던 타선이 활화산처럼 폭발하며 5회에만 대거 7득점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4번을 내려놓은 강백호는 4안타를 몰아쳤고,
오지환과 같이 마음 고생을 했었던 박해민은 5출루를 성공하며 1번 타자의 역할을 200% 달성해 상대 투수들을 괴롭혔다.

투수진들도 매우 안정적이었다.
비록 선발 김민우가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4.1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주었다.
갑자기 내린 폭우로 인해 최원준만 조금 흔들리며 1실점 했을뿐이다.
물론 조상우의 활약이 있어서 추가 실점을 하지않았다.
조상우는 2경기 연속 등판하여 대표팀의 최고 믿을맨으로 떠올랐다.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한 대표팀

한국은 준결승 전에 먼저 선착하여
8월4일 19시 경기를 준비하게 되었다.

오지배여..
계속 경기를 지배해 나가시게!!


※ 미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이 극적인 끝내기를 기록하며 준결승 전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미국과 일본은 흡사 한국과 이스라엘의 첫 경기를 다시 보는것 같았다.
동점과 역전,동점이 정규 이닝까지 이어졌고
결국 승부치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미국은 승부치기에서 세밀하지 못한 플레이를 펼치며 패배를 자초하였다.
일본 마무리 투수의 공도 엄청 좋긴했지만..
사실 미국이 준결승에서 한국과 다시 한번 대결하기를 바랐지만 결국 일본이 상대가 되었다.

사실상의 결승전인가?
누가 패하던지 한번의 기회가 남아있다.
금메달의 향방이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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