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LG Twins)

메가 트윈스포 대폭발 - 이재원,보어

strike33 2021. 8. 1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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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엘지의 공격이 터지는 날을 메가 트윈스포가 가동되었다고 표현한다.
빈약한 엘지의 타선을 생각하면 1년에 몇번 나오지 않는 표현이다.ㅋ
8월11일 잠실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2:5 대승을 거두었다.

선발만 놓고 보면 거의 대등한 매치업이었다.
수아레즈 : 오원석
왼손 투수끼리의 맞대결이었고,엘지 타선은 '오원석'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에 오원석은 엘지를 상대로 2승 무패에
1점대 방어율을 기록중 이었다.
전날의 패배를 만회하고자 오원석 카드를 꺼낸것.
하지만 엘지 타선은 1회부터 거침없이 터지기 시작했다.
그 출발은 역시 '김현수'였다.
선제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 투런 홈런의 김현수.(사진출처-오센 스포츠)

1회를 시작으로 6회까지 매이닝 점수를 뽑아내는
화끈한 타격 쇼를 보여줬다.

이 경기에서 개인적인 관심은 역시
서건창,보어,이재원 세명의 선수였다.

서건창은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이적후 점점 팀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보어이재원에게는 첫 홈런을 기대했다.

4회 공격에서 기다리던 '이재원'의 데뷔 첫 홈런이 터져나왔다.
34 타석만에 쏘아 올린 홈런이다.


첫 홈런을 기록한 이재원

이재원은 '강백호'와 서울고 동기이고
입단 당시에도 파워있는 타격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이다.
주로 2군에서 훈련했으며,작년부터 1군 무대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퓨쳐스리그 홈런왕 출신으로 오른손 거포에 목마른 엘지에 큰 기대를 갖게한 선수이다.
한번만 홈런이 터지면 술술 잘 풀릴거 같은데,
그 첫 홈런이 이 경기에서 폭발했다.
비거리 130m의 큰 홈런이었다.
밀어서 담장을 넘겼으니 그 파워란..ㄷㄷ

라모스 대체로 입단한 4번타자 '저스틴 보어'도
5회 공격때 8타석만에 홈런을 신고하여 남은 일정에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KBO리그 첫 홈런을 기록하는 저스틴 보어


보어의 홈런이 터지며 일찌감치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게 된 엘지였다.
또한 올시즌 엘지의 최다 안타 기록도 작성했다.

수아레즈는 5이닝 1실점 7탈삼진의 호투를 펼쳐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아쉬운 점은 타선 지원이 확실했는데 불구하고 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삼진은 많이 뺏고 있지만 던지는 공의 갯수가 너무 많아지며 체력적으로 문제를 야기시킨다.
조금 더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반면에 상대편 투수 오원석은 시즌 최다 피안타와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4이닝 13피안타 10실점.

채은성과 김민성이 부상으로 결장중이고
유강남은 몸에 맞는 사구로 인해 경기에 뛰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과 수비에서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예전에 언급했던 선수층이 두터워진 결과가 조금씩 나오는거 같다.

채은성(RF) → 이재원
김민성(3B) → 문보경
유강남(C) → 김제성

예전처럼 주전 한두명이 빠지면 속절없이 곤두박질 치던 그런 모습이 없다.
점점 강팀으로 변모해가는 것이 느껴진다.
기세를 몰아야한다.
내친김에 단독 선두로 올라가보자.



「※ 후반기에는 연장전이 없이 9회에 야구가 종료된다.
한화는 기아와의 원정경기에서 1:7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초에 대거 6득점하며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결국 7:7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야구의 묘미가 나온 재밌는 경기였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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